10월 11일 국내 부동산 지면에는 집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창밖 풍경을 다룬 소식이 함께 실렸다. 공공 청년주택의 품질 논란, 경기 남부 지역의 집값 흐름, 한강 조망이 만드는 가격 격차다. 세 소식 모두 집의 가치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LH 청년주택 1000곳 '기준 미달' 보도

한국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청년주택 가운데 1000곳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제목에는 "청년이 마리모냐"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마리모는 작은 유리병에서 키우는 수초로, 청년이 사는 공간이 지나치게 비좁다는 비판을 담은 문구로 읽힌다. 다만 어떤 기준을 얼마나 밑돌았는지에 대한 세부 내용은 이번 자료에 없어 후속 보도를 지켜봐야 한다.

공공 임대주택은 청년층이 처음 독립해 사는 집인 경우가 많다. 이번 보도는 공급 물량만큼이나 실제로 살 만한 집인지도 따져야 한다는 문제 제기로 볼 수 있다.

수원 영통구 상승률 1위, 분당구도 강세

한국경제는 같은 날 수원 영통구가 집값 상승률 1위에 올랐고 성남 분당구도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자료에는 집계 기준 기간과 구체적인 상승률 수치가 나와 있지 않다. 경기 남부의 주요 주거지에서 오름세가 눈에 띈다는 점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한강 뷰가 만드는 10억원 격차

매일경제는 '슈퍼리치의 아파트' 연재를 시작하면서 첫 주제로 한강 조망의 가격을 골랐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같은 아파트라도 어떤 뷰를 갖느냐에 따라 가격이 10억원까지 차이 날 수 있다. 기사는 1962년 서울의 첫 단지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한강이 언제부터 부유층의 '트로피'처럼 여겨지게 됐는지를 되짚는다.

조망은 입주한 뒤에 바꿀 수 없는 조건이다. 하지만 창을 어떻게 살리고 좁은 면적을 어떻게 나눠 쓰는지는 인테리어로 충분히 바꿀 수 있다. 비좁은 청년주택 논란과 비싼 한강 뷰 이야기는 모두 공간과 창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창 앞은 비워 두기: 창 앞에 키 큰 가구를 두지 않으면 조망과 채광이 살아나고 방이 더 넓어 보인다.
  • 밝은 커튼과 블라인드: 무거운 암막 커튼 대신 밝은 톤의 롤스크린이나 얇은 커튼을 쓰면 낮에 들어오는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다.
  • 벽면 수직 수납: 원룸이나 소형 평형에서는 바닥보다 벽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얕은 선반과 높은 수납장을 쓰면 생활 공간을 확보하기 쉽다.
  • 접이식·다용도 가구: 접이식 테이블이나 수납 겸용 침대를 쓰면 한 공간을 식사, 업무, 휴식에 번갈아 쓸 수 있다.
  • 입주 전 실측 확인: 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전 실제 면적과 창 위치, 콘센트 위치를 재 두면 가구 구매 실수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