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여러 나라의 주거·디자인 매체에서 성격이 다른 소식이 함께 나왔다. 하나씩 보면 서로 관계없는 뉴스 같지만, 묶어 보면 공통된 질문이 나온다. 집을 얼마나 작게 지을지, 어떤 땅에 지을지, 그리고 그 공간을 어떤 디자인으로 채울지다.
러시아: 초소형 아파트가 많이 늘지는 않을 듯
러시아 부동산 매체 РИА Недвижимость에 따르면, 러시아 주택건설사업자 단체인 НОЗА는 건설사들이 초소형 아파트를 대량으로 짓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자료는 제목 수준이라 구체적인 근거나 수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래도 작은 집이 공급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업계가 따로 따져 보고 있다는 점은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 예산이 있어도 땅이 먼저다
detikProperti에 따르면, 레워토비 화산 분화가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재민에게 줄 영구 주택은 아직 부지 문제에 막혀 있다. 인도네시아 주택·정주지역부 장관 마루아라르 시라잇은 NTT(동누사틍가라) 지역 재난 피해자를 위한 영구 주거지 건설 예산은 이미 마련됐지만 땅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돈이 있어도 지을 땅이 없으면 집을 지을 수 없다는 사례다.
한국: 작은 블록을 다시 짓는 절차
하우징헤럴드에 따르면, 창전동46의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교통영향평가를 맡을 업체를 선정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단지 재개발보다 작은 단위로 노후 주거지를 다시 짓는 방식이다. 규모가 작아도 교통 영향 같은 절차를 하나씩 밟아야 한다.
튀르키예: 역사 건물에서 여는 디자인 행사
Arkitera에 따르면, 이즈미르 광역시 산하 이즈미르 지중해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İyi Tasarım/Good Design İzmir'가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역사 건물인 비착츠 한(Bıçakçı Han)에서 열린다. 오래된 건물을 디자인을 보여 주는 무대로 쓴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나라별 차이와 공통점
- 러시아에서는 집의 크기, 인도네시아에서는 부지, 한국에서는 작은 단위 정비 절차, 튀르키예에서는 옛 공간에 디자인을 입히는 일이 화제였다.
- 네 나라 모두 집이 평면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 땅과 제도, 기존 건물과의 관계까지 함께 봐야 한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작은 평형은 수납부터 계획하기: 면적이 작을수록 벽면 붙박이장이나 침대 하부처럼 버려지는 공간을 먼저 수납으로 바꾸는 편이 체감 효과가 크다.
- 공사 전 단지 상황 확인하기: 정비사업이나 재건축 논의가 있는 단지라면 큰 공사를 하기 전에 일정과 관리 규약부터 확인한다.
- 오래된 요소는 살려서 쓰기: 튀르키예 사례처럼 낡은 문틀이나 마루를 모두 뜯기보다, 보수해서 디자인 포인트로 남기는 방법을 먼저 고민해 본다.
- 실측 후 가구 고르기: 좁은 집일수록 동선 폭과 문이 열리는 반경을 먼저 재고 나서 가구 크기를 정해야 실패가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