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도시가 공공 공간을 새로 다듬었다. 베트남 하노이는 기념일을 앞두고 여러 공간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고, 러시아 모스크바는 강변에 녹지를 갖춘 산책 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규모도 배경도 다르지만, 사람이 걷고 머물고 바라보는 공간을 가꾼다는 점은 같다.
하노이, 기념일 앞두고 마지막 손질
베트남 건설 전문지 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10월 10일 수도 해방 72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하노이의 여러 공간이 마지막 공정을 끝내는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공사가 다 끝나기 전부터 시민이 직접 찾아와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었다는 것이다. 기념일을 계기로 도시 곳곳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모스크바, 강변에 만든 녹지 산책로
러시아 건설 매체 Строительная газета에 따르면, 모스크바 북서부 니즈니예 므네브니키 거리에 녹지를 갖춘 새 산책 공간이 생겼다. 모스크바의 주택·공공서비스와 도시 환경 담당 부시장인 표트르 비류코프가 이 소식을 알렸다. 작업에는 부지 정비와 조경, 강기슭 보강이 함께 들어갔다. 시민을 위한 전망대도 여러 곳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는 거리 위쪽 층에 있다고 한다.
두 도시의 공통점과 차이
- 머무는 공간이 중심: 두 사례 모두 지나가기만 하는 길이 아니라 시민이 둘러보고 쉬는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 자연을 끌어들임: 모스크바는 녹지와 강변을 공간의 주요 요소로 삼았다.
- 시선까지 설계: 높이가 다른 전망대처럼 어디서 무엇을 바라보는지가 공간 경험을 좌우한다.
차이도 분명하다. 하노이는 기념일이라는 시점에 맞춰 여러 공간을 한꺼번에 단장해 공개했다. 모스크바는 강변의 한 구간에 녹지, 강기슭 보강, 전망 시설을 함께 넣어 하나의 산책 공간으로 완성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동선에 쉼표 만들기: 거실과 베란다 사이처럼 지나치기만 하던 자리에 의자 하나와 작은 협탁을 두어 머무는 자리로 바꿔 본다.
- 실내 녹지 한 구역: 화분을 여기저기 흩어 두기보다 창가 한쪽에 모으면 작은 녹지 코너가 생겨 눈이 쉴 곳이 된다.
- 높이 차로 시선 나누기: 높이가 다른 선반을 두거나 평상형 수납장 위를 좌석으로 쓰면 눈높이가 달라져 좁은 집도 다르게 느껴진다.
- 창가를 전망대처럼: 창 앞을 가리는 가구를 치우고 의자를 창 쪽으로 돌려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자리를 만든다.
- 행사일을 마감일로: 하노이처럼 명절이나 가족 행사를 목표일로 정하고 공정을 나누면 셀프 작업이 늘어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