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에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집과 관련된 소식 세 가지가 들어왔다. 화려한 공간 연출 이야기는 아니다. 집을 구하고, 집에 머물고, 집을 고치는 일에 대한 이야기다. 각각 짧은 소식이지만 묶어서 보면 지금 세계의 주거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가 드러난다.

스페인, 주거 위기 시위의 상징이 세상을 떠나다

인도네시아 매체 detikProperti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주거 위기를 둘러싼 대규모 시위를 불러온 인물인 마리카르멘 아바스칼(Maricarmen Abascal) 할머니가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세상을 떠났다. 이 매체는 할머니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살던 집에서 쫓겨났고, 이 일이 스페인 주거 위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 사람이 겪은 퇴거가 전국적인 시위로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임대료 부담과 주거 불안을 겪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동남아 부동산 매체까지 이 소식을 다뤘다는 점에서, 집값과 임대료 문제가 특정 나라만의 일이 아니라는 공감대도 읽을 수 있다.

미국, 동네 이름으로 고르는 뉴욕의 집

미국 Curbed(뉴욕 매거진)에 따르면, 이번 주에도 뉴욕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아파트 매물을 모은 정기 기사가 나왔다. 제목에는 모닝사이드 하이츠, 브루클린 하이츠, 그리고 홀랜드 터널 인근이 등장한다. 집을 고를 때 평면이나 가격만큼 동네도 중요하게 본다는 것을 보여 주는 구성이다. 집을 찾는 사람에게 어떤 매물이 볼 만한지 골라 주는 콘텐츠가 꾸준히 나온다는 것 자체가 큰 도시에서 살 집을 찾는 일이 얼마나 까다로운지를 보여 준다.

러시아, 비계 붕괴로 숨진 사람

러시아 РИА Недвижимость(RIA 부동산)에 따르면,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공사용 비계가 무너져 한 사람이 숨졌다. 자세한 경위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건물을 짓고 고치는 현장에서는 지금도 안전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문제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킨다.

세 소식에 공통으로 담긴 것

스페인 소식은 집을 지키는 일이, 뉴욕 소식은 집을 찾는 일이, 러시아 소식은 집을 짓고 고치는 일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보여 준다. 나라도 상황도 다르지만 결국 같은 질문으로 모인다. 집은 무엇보다 오래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테리어도 이 기본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전월세 계약 전 조건부터 확인하기: 계약 기간, 갱신 조건, 원상복구 범위를 미리 정리해 두면 셀프 인테리어 범위를 정할 때도 덜 헤맨다.
  • 집은 동네와 함께 보기: 매물을 볼 때 실내 마감뿐 아니라 채광, 소음, 생활 동선, 주변 시설까지 함께 살펴본다.
  • 높은 곳 작업은 혼자 하지 않기: 천장 도배나 조명 교체처럼 높은 곳에서 하는 작업은 평평한 바닥에 사다리를 세우고, 옆에서 잡아 줄 사람과 함께한다.
  • 외벽·발코니 공사는 전문가에게 맡기기: 비계나 외부 작업이 필요한 공사는 셀프로 하지 말고 전문 업체에 맡긴다. 공사 중에는 그 아래로 다니지 않는다.
  • 오래 살 수 있는 집 만들기: 유행하는 연출보다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충분한 조명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편한 요소부터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