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해외 주거 뉴스에서는 서로 다른 두 장면이 눈에 띄었다. 하나는 인도네시아에서 나온 목재 가구 관리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나이지리아 경제 매체가 다룬 영국 임대 시장의 변화다. 주제는 달라 보여도 결국 '지금 사는 집을 어떻게 오래, 안심하고 쓸 것인가'라는 같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인도네시아: 나무 옷장을 노리는 흰개미
인도네시아 부동산 매체 detikProperti에 따르면, 가정에서는 흰개미가 나무 옷장을 갉아먹는 피해가 자주 일어난다. 이 매체는 흰개미로부터 목재 옷장을 지키는 손쉬운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가구를 들여놓은 뒤에도 꾸준히 살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기사다.
눈여겨볼 점은 관심이 새 가구를 사는 쪽이 아니라 이미 가진 가구를 지키는 쪽에 있다는 것이다. 옷장처럼 부피가 크고 오래 쓰는 가구는 한 번 손상되면 바꾸는 부담이 크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 뒤 고치기보다 미리 막는 관리가 중요하다.
영국: 새 임대법에 대응하는 집주인과 세입자
나이지리아 BusinessDay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임차인권리법(Renters Rights Act)의 영향을 두고 집주인과 세입자, 그리고 시장 전체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법의 영향이 드러나면서 집을 빌려주는 쪽과 빌려 사는 쪽 모두 계산을 새로 하게 된 셈이다.
구체적인 대응 방식을 여기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임대 제도가 바뀌면 거주자가 집을 대하는 태도와 꾸미는 방식도 함께 달라진다는 점은 분명하다.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어디까지 손댈 수 있는지에 따라 인테리어에 들이는 노력의 크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두 나라에서 읽히는 공통점
인도네시아 사례가 집 안의 물건을 지키는 물리적 관리라면, 영국 사례는 그 집에 머물 권리를 둘러싼 제도적 관리다. 방향은 다르지만 둘 다 새로 사고 바꾸기보다 지금의 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둔다. 화려한 스타일보다 유지와 지속이 주거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붙박이장·옷장 뒤 통풍 확보: 가구를 벽에 바짝 붙이지 말고 약간의 틈을 두어 습기가 차지 않게 한다.
- 장마철 수납가구 점검: 옷장 하단과 뒷면, 걸레받이 주변에 곰팡이, 들뜸, 나무 가루 같은 흔적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살핀다.
- 오래된 목재 가구는 들이기 전에 확인: 중고 가구나 오래 보관한 가구는 작은 구멍이나 부스러기가 있는지 먼저 보고, 이상이 있으면 집 안에 들이기 전에 처리한다.
- 임차 거주라면 계약서부터: 못 박기, 도배, 시공이 어디까지 가능한지와 원상복구 조건을 미리 확인한 뒤 계획을 세운다.
- 옮길 수 있는 인테리어 위주로: 전월세 집에서는 고정 시공보다 옮길 수 있는 가구, 조명, 패브릭으로 분위기를 바꾸면 이사할 때 부담이 줄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