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에 또 한 번 거센 비가 내렸다. 건설 전문 매체 바오쏘이증(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10월 7일 저녁 호찌민시(TP.HCM) 전역에 퇴근 시간과 맞물려 큰비가 쏟아졌다. 여러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흐름이 막혔고, 교통경찰이 상습 정체 지점에 배치돼 차량을 우회시키고 시민을 도왔다.
같은 날 동나이시(TP Đồng Nai)에서도 폭우로 여러 도로가 심하게 침수돼 퇴근길 교통이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매체는 동나이 어린이병원 앞 국도 1호선에 빗물에 휩쓸린 돌이 쏟아져 내려 오토바이를 타던 일부 시민이 넘어졌다고 전했다.
보도 아래로 빗물을 흘려보내는 소재
도시 침수가 되풀이되자 현지에서는 빗물을 흡수하는 도시, 이른바 '스펀지 도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바오쏘이증은 같은 날 재생 투수 콘크리트를 다룬 기사를 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보도에 까는 재생 투수 콘크리트는 스펀지 도시를 이루는 분산형 투수 기반시설망 안에서 소재 측면의 해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매체는 이 주제를 두고 하노이건설대학교 부총장인 응우옌호앙장(Nguyễn Hoàng Giang) 교수와 대담을 나눴다. 핵심은 빗물을 한곳에 모아 내보내는 데만 기대지 말고, 길과 보도 곳곳에서 땅으로 스며들게 해 부담을 나누자는 데 있다. 여기에 재생 자재를 쓰면 건설 폐기물을 다시 활용하는 효과도 함께 노릴 수 있다.
왜 중요한가
도로가 한 번 잠기면 교통이 마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돌이나 토사가 쓸려 내려와 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비가 보여 줬다. 배수관 용량만 늘리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어서, 바닥재 자체가 물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접근이 주목받는다. 이런 흐름은 기후 변화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다른 도시들에도 참고가 된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발코니·베란다 배수구 점검: 장마철과 태풍철 전에 배수구 덮개를 열어 머리카락, 낙엽, 먼지를 치우고 물을 부어 잘 빠지는지 확인한다.
- 마당·주차 공간은 투수 바닥 고려: 단독주택 마당을 새로 깔 계획이라면 물이 스며드는 투수 블록이나 자갈, 잔디 블록처럼 빗물이 고이지 않는 소재를 함께 검토한다.
- 현관·창호 하단 실링 확인: 저층이나 반지하라면 출입문 문턱, 창틀 아래 실리콘이 갈라지거나 들뜬 곳이 없는지 살피고 필요하면 다시 시공한다.
- 바닥 물건은 한 칸 위로: 다용도실이나 창고의 박스, 가전은 바닥에서 띄운 선반이나 받침대 위에 두어 물이 조금 들어와도 피해를 줄인다.
- 외부 화단은 흙이 쓸려 나가지 않게: 경사진 마당이나 화단 가장자리에 경계석을 두면 폭우 때 흙과 돌이 배수구로 몰리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