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중간 가격대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같은 날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사는 식음료와 운동 같은 생활 콘텐츠를 앞세워 공간의 쓰임새를 넓히는 시도를 내놨다. 10월 12일 발표된 국내 주거·공간 소식 세 가지를 정리했다.

서울 3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8억 원

매일경제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3분위(중간 가격대) 평균 매매가는 10.8억 원이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12%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매체는 이를 두고 한 달에 약 1,400만 원씩 오른 셈이라고 표현했다.

보도는 세제개편과 대출 규제가 시장을 조이면서 주택 수요가 중간 가격대로 옮겨 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세제개편안이 나온 뒤 강남권 고가 아파트 쪽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는 내용이 함께 실렸다.

왜 중요한가: 중간 가격대 아파트는 실거주 수요가 가장 두터운 구간이다. 이 구간이 빠르게 오르면 집을 새로 사기보다 지금 사는 집을 고쳐 쓰거나, 비교적 저렴한 구축을 사서 직접 손보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성수동 G마켓 사옥 저층부, 맛집 11곳으로 채워

같은 매체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서울 성수동에서 식음료(F&B) 콘텐츠를 중심으로 오피스 상권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G마켓이 사옥으로 쓰는 건물의 저층부를 직장인과 인근 방문객이 찾는 공간으로 꾸몄고, 이곳에 맛집 11곳이 들어섰다. 업무용 건물의 아래층을 외부인에게 열어 동네 상권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모델하우스에 들어온 러닝, 더샵갤러리 팝업

매일경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주택문화홍보관 더샵갤러리는 도심 러너와 가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바뀐다. 더샵갤러리는 12일, 다음 달 8일까지 '러너스 하우스' 팝업을 연다고 밝혔다. 분양 상품을 보여 주던 공간이 취미와 운동을 매개로 방문객을 모으는 장소로 쓰이는 셈이다.

세 소식 모두 집과 건물을 '어떻게 쓰느냐'가 집값만큼 중요한 관심사가 됐음을 보여 준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이사보다 리모델링 비용부터 따져 보기: 중간 가격대 매매가가 오른 만큼, 지금 사는 집의 바닥·도배·조명을 바꾸는 비용과 이사 비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자.
  • 구축 매수 시 손볼 곳 미리 점검: 창호, 배관, 욕실 방수처럼 나중에 고치기 어려운 부분을 먼저 확인하고 예산을 잡아 두면 좋다.
  • 현관에 운동용품 수납 공간 만들기: 러닝화나 운동복을 자주 쓴다면 현관 신발장 한 칸을 비우거나 벽에 선반과 후크를 달아 바로 꺼내 쓸 수 있게 한다.
  • 거실 일부를 다목적 공간으로: 접이식 매트나 이동식 수납장을 두면 운동, 홈카페, 손님맞이 등 상황에 맞춰 공간을 바꿔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