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시와 이웃한 동나이성에서 건설 관련 소식이 잇달아 나왔다. 베트남 건설 전문 매체 바오 쑤엉등(Báo Xây dựng)이 2026년 10월 12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올해 공공투자 예산을 다 집행하려고 속도를 내는 동시에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 도시계획을 다듬고 있다. 동나이에서는 고층 주거단지 공사장의 담장이 무너져 주민 피해가 생겼다. 대규모 개발이 한창인 도시에서 계획과 집행, 현장 안전이 함께 다뤄진 셈이다.
4분기에 36조 동 넘게 더 집행해야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가 2026년 공공투자 자본 집행률 100%를 채우려면 4분기에만 36조1040억 동을 추가로 집행해야 한다. 시는 사업이 막힌 부분을 해소하고,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 정리와 핵심 사업 시공을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생각하면 상당히 빠듯한 일정이다. 공공투자는 도로와 교통망, 기반시설 같은 주거 환경의 바탕을 만드는 돈이라서, 집행 속도가 곧 새 주거지의 입주 여건과 생활 편의에 영향을 준다.
다극·다중심 초대도시를 향한 장기 구상
같은 매체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2025~2050년을 계획 기간으로 하고 100년 뒤까지 내다보는 도시 종합계획안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핵심은 도시 기능을 한 도심에 몰지 않고 여러 거점에 나누는 다극·다중심 구조, 그리고 공간을 여러 층위로 겹쳐 쓰는 다층 구조다. 시는 이 계획으로 개발 공간을 다시 짜고, 권역마다 가진 강점을 살리며, 주변 지역과 연결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거점이 분산되면 주거지도 도심 한곳이 아니라 여러 생활권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
동나이 공사장 담장 붕괴, 27일까지 복구
한편 동나이성에서는 고층 복합 주거단지 공사 현장의 담장이 무너지면서 흙과 진흙이 인근 주택으로 밀려드는 사고가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가 복구 작업을 하고 있고, 시공사는 피해를 입은 가구에 이미 보상을 마쳤다. 복구는 10월 27일 끝날 예정이다. 개발 속도가 빨라질수록 공사 현장과 맞닿은 기존 주택이 받는 위험도 커진다는 점을 보여 주는 사례다.
왜 주목할 만한가
세 소식은 따로 보면 행정 뉴스와 사고 뉴스지만, 함께 보면 급성장하는 대도시 주거 환경의 단면이 드러난다. 장기 계획은 어디에 살지를 정하고, 예산 집행은 언제 살기 좋아질지를 정하며, 현장 안전은 지금 사는 집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정한다. 재개발과 신축이 많은 한국 도시에도 그대로 해당하는 이야기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근처 공사 현장 점검: 집 주변에 신축 공사가 있으면 가설 담장과 옹벽 상태, 배수로가 막히지 않았는지 장마철 전후로 살펴보세요.
- 피해 기록 남기기: 공사 전후 외벽 균열과 마당·현관 상태를 날짜가 남는 사진으로 찍어 두면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을 요구하는 근거가 됩니다.
- 지역 개발계획 확인: 큰돈이 드는 리모델링 전에는 지자체 도시계획과 정비사업 일정을 확인해, 곧 철거·재건축 대상이 될 집에 과하게 투자하지 않도록 하세요.
- 저층·주택은 물길 대비: 1층이나 반지하라면 현관 문턱과 하수구 역류 방지 장치를 점검하고, 토사나 빗물이 들어올 경로를 미리 막아 두세요.






